경기도 안산 지역 주민들의 체감안전도 향상을 위해 안산상록경찰서와 한양대학교 ERICA(에리카)캠퍼스가 공동 협력키로 했다.
안산상록경찰서는 지난 4일 서장실에서 이석권 서장과 한양대 경상대학 박광호 학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주민 체감안전도 향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한양대는 경상대학 학부 하반기 연구과제로 안산 지역주민들이 중시하는 체감안전 요소를 파악해 경찰에 제공한다.
상록경찰서는 대학에서 제공한 자료를 치안행정에 우선적으로 반영, 주민들이 느끼는 가장 취약한 요소부터 단계적으로 개선하는, 고객만족 맞춤형 치안 서비스를 펼친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는 지역주민들의 체감안전도를 극대화하겠다는 것이다.
안산지역의 치안은 과거와 달리 매우 안정적임에도 불구하고 지역주민들이 느끼는 체감안전도는 여전히 낮게 평가되고 있다.
이석권 서장은 “그동안 경찰의 입장에서만 치안 대책을 추진해 주민들의 불안감을 떨쳐내기에 부족한 측면이 있었다”면서 “한양대 학생들의 도움을 받아 주민들이 실질적으로 중시하는 요소를 치안활동에 반영, 체감안전도를 향상시키겠다”고 말했다.
이 서장은 이어 “주민입장에서 필요한 치안정책을 파악해 추진하는만큼 새로운 정부에서 우리 경찰에게 가장 강조되는 인권친화적인 경찰로 거듭나는 모범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산=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