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희 "할머니는 엄마에게 천벌 받을 것" 폭로 글 삭제

입력 2017-08-06 17:04 수정 2017-08-06 17:07

최진실씨의 딸 최준희양이 할머니 대한 폭로 글을 재차 올렸다 삭제했다.

최준희는 6일 인스타그램에 할머니에 대한 새로운 글을 게재했다. 그는 “병원을 자진해서 들어 간 것은 맞지만 폐쇄병동인 줄은 몰랐고, 외부와 차단되는 병동인 줄은 전혀 몰랐다. 입원 절차 다 밟고 난 후에 알았고 원래는 3주 동안 입원하는 거였는데 내가 정신병자도 아닌데 정신병동에서 지내는 게 억울해 맨날 간호사와 주치의 선생님들께 내보내달라고 울었다”면서 “그런 병동이었으면 전 입원하지 않았을 거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이돌학교' 준비를 무너트린 것도 할머니다. 처음으로 꿈을 확고하게 안고 열심히 연습해 1차, 2차 다 합격했다. 소속사가 있던 연습생도 아니었기에 연습실을 자주 얻을 수 없어 노래방에서 연습하고 화장실 전신 거울에서 노래를 틀어 놓고 연습했다. 그렇게 몇 주 동안 피 땀 흘려 연습한 것을 할머니는 몇 초 만에 말 한마디로 제가 공들여 쌓아온 탑을 무너트렸다”고 토로했다.

그는 “너무 화가 났고 속상했다. 더 어이가 없는 것은 반대한 이유가 스님이 ‘제가 연예인이 된다면 엄마처럼 똑같이 자살을 할 것’이라고 했다며 이상한 말씀을 하셨다. 더 중요한 것은 저희는 기독교였다. 공부나 할 것이지 뭔 연예인을 하냐며 화를 내셨다. 하지만 할머니는 저에게 문제집 살 돈을 준 적 없었다. 그래도 열심히 살아보려고 당시 친구들에게 5000원씩 빌려서 문제집 겨우 3권 사서 공부했다. 전 열심히 노력하면 안 될 건 없다고 생각하고 살았는데 이제 느꼈다. 아무리 노력해도 안 되는 것은 있다는 걸”이라고 말했다. 



최준희는 또 “심지어 더 화가 나는 것은 오빠는 어떻게든 연예인 시켜주려고 여기저기 알아보고 물어보고 다녔단다. 진짜 어이가 없어서 말이 안 나온다. 전 아무 어른들의 도움 없이 그저 혼자서 내 꿈 좀 이뤄보겠다고 노력한 것인데 할머니는 그것마저 다 망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7일날 KBS ‘속보이는 TV'에 할머니랑 저랑 관계가 더 자세히 방영될 거다. 할머니는 엄마에게 정말 천벌 받을 거다. 여러분 이것은 가정폭력이다. 다 잘 되라고 한 일들이 이렇게까지 많은 사람들한테 상처를 주었을까? 폭행과 훈육은 다르다”고 했다.

최준희는 할머니의 폭로를 계속 이어가겠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 훈육이 최진실 딸을 죽이려 했고 자살유도를 했다. 정말 제대로 할머니의 죄를 많은 사람들이 알기 전까지 전 할머니를 폭로하고 폭로할 거다. 아직 할머니의 제일 큰 죄를 아직 밝히지 않았다. 엄마와 아빠가 이혼한 원인도 할머니다”면서 “이 사실이 알려지게 된다면 지금 상황보다 뒤집어지겠죠. 훈육과 폭력은 다르다”고 강조했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