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한국야구위원회)와 대한적십자사가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는 사회공헌사업 ‘드림세이브’가 아동 치료비 목표 후원금 1000만원(50세이브)을 달성해 지난 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넥센과 롯데의 경기에 앞서 대한적십자사 부산지사(회장 김종렬)와 롯데자이언츠 손승락 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아동을 위한 기부금 전달식을 가졌다고 6일 밝혔다.
드림 세이버는 KBO 정규시즌에서 기록되는 1세이브마다 20만원의 기부금이 적립되어 긴급지원이 필요한 아동의 후원금으로 지원된다.
KBO와 대한적십자사는 드림 세이브의 세 번째 후원 아동으로 혁수(11)군을 선정했다. 지적장애 3급과 뇌병변 5급 판정을 받은 혁수는 팔과 다리가 온전치 않아 일상 생활이 쉽지 않은 상황이며, 혁수 아버지는 경비원, 어머니는 장애인 활동 보조로 경제활동을 하고 있어 수술비와 지속적으로 지출해야 하는 재활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운 상태로 주변의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이에 KBO와 대한적십자사는 혁수의 건강 회복이라는 소중한 꿈을 지켜주기 위해 후원금 1000만원(50세이브)을 전달하게 됐다.
혁수를 위해 누적된 50세이브 중 롯데 손승락 선수가 8세이브(후원금 160만원)로 가장 많은 세이브를 기록했다.
기부금 전달식에서 손승락 선수는 “세이브 기록을 통해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 이러한 기회들이 더욱 많아져서 사회적으로 기부문화가 더 정착해 나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