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여름휴가 추천도서는?

입력 2017-08-06 11:27
문재인 대통령이 6박7일 간의 여름휴가를 마치고 청와대로 복귀했다. 청와대는 5일 공식 페이스북에서 "문 대통령이 휴가를 마치고 5일 돌아왔다"며 "짧은 시간이었지만 피로를 달래고 충전에 집중한 기간이었다"고 밝히며 휴가지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독서를 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2017.08.05.(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여름휴가를 마치고 5일 청와대에 복귀했다. 문 대통령이 복귀하면서 추천한 책은 ‘명견만리’(明見萬里, 만 리 앞을 내다보는 능력이 뛰어남)다. KBS 시사교양 프로그램 ‘명견만리’ 제작진이 집필한 도서로 현재 사회가 직면한 미래 이슈를 다루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휴가 중 읽은 ‘명견만리’는 누구에게나 읽어보기를 권하고 싶은 책”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책도 읽지 않고 무위의 시간을 보낸다는 것이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30일 휴가를 떠나며 별도의 도서 목록을 발표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책을 안 읽지는 않을 것 같은데 너무 관심은 두지 말아달라”며 “이번 문 대통령의 휴가 콘셉트가 정말 푹 쉬고 온다는 것이기 때문에 굳이 독서 목록 리스트를 공개하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글에서 “사회 변화의 속도가 무서울 정도로 빠르고 겪어보지 않은 세상이 밀려오고 있는 지금, 명견만리(明見萬里)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라며 “개인도 국가도 만 리까지는 아니어도 적어도 10년, 20년, 30년은 내다보면서 세상의 변화를 대비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다가올 세상이 지금까지와 다르다면 정치도 정책도 그러해야 할 것”이라며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미래의 모습에 대해 공감하고 그 미래를 맞이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 공감하기 위해 일독을 권한다”고 덧붙였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