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호 태풍 '노루' 일본 규슈 접근··· NHK "피해 우려"

입력 2017-08-06 11:18
6일 오전 10시에 발표된 태풍 '노루'의 이동 예상 경로. 기상청

북상하다가 일본 쪽으로 방향을 튼 제5호 태풍 노루가 6일 규슈에 접근하면서 남부 가고시마와 미야자키 일대가 폭풍우권에 들어갔다고 NHK가 보도했다.

방송은 기상청 발표를 인용해 폭우와 강풍을 동반한 태풍 노루가 규슈 남부로 다가서면서 주의와 경계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태풍은 이날 낮 규슈에 근접해 7일까지 규슈와 시코쿠 등 서일본 태평양 연안 일대에 집중호우를 내리게 한다며 조기 피난 등 대책을 세우라고 기상청은 권고했다.

강력한 태풍인 노루는 오전 10시께 가고시마 현 다네가시마(種子島) 부근 해역에서 북동쪽으로 움직였다.

중심 기압은 970헥토파스칼이며 태풍 중심 최대풍속이 35m, 최대 순간풍속이 50m에 달하고 반경 90km 이내에서는 풍속 25m 이상의 폭풍이 불고 있다고 한다.

규슈와 서일본의 태평양 연안에서는 습한 공기 영향으로 노루의 상륙 전부터 장대비가 장시간 쏟아져 피해가 우려된다고 방송은 전했다.

가고시마와 미야자키 현은 6일 밤에 시간당 100mm의 폭우, 시코쿠 등도 7일까지 시간당 80mm 넘는 호우가 각각 내릴 전망이다.

7일 아침까지 예상 강수량은 규슈 남부와 시코쿠에 600mm, 규슈 북부 500mm, 아마미(奄美) 지방과 긴기 지방 200mm, 도카이 지역 150mm에 각각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기상청은 산사태와 토사사태, 저지대 침수, 하천 범람, 폭풍, 높은 파도에 조심하라고 경고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