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쿡캐스터] 태풍 ‘노루’ 간접 영향권… 기습 소나기 대비하세요

입력 2017-08-06 09:34
서울 강남역에 내린 소나기 자료사진. 뉴시스

8월 첫 번째 일요일 서울 하늘은 구름에 조금 가려졌습니다. 전국의 하늘은 제5호 태풍 ‘노루’의 간접적인 영향으로 흐리겠습니다.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습니다.

기상청은 6일 중부지방에서 기압골의 영향으로 흐리고 가끔 비가 오는 곳이 있을 것이라고 예보했습니다. 오는 7일까지 시간당 2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수 있습니다.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구름이 많겠습니다. 오후에 대기 불안정으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태풍 ‘노루’는 오전 3시를 기준으로 일본 가고시마 남남서쪽 약 160㎞ 부근 해상까지 접근했습니다. 일본 열도를 관통해 동해상에서 소멸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반도는 간접 영향권에만 들겠습니다.

구름이 조금 걷혀도 우산을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경기‧강원 영서‧서해5도 30~80㎜ △충청‧강원 영동‧경상 동해안 5~50㎜ △남부 내륙‧제주 5~40㎜입니다.

비가 폭염을 완전히 해소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당분간 내륙을 중심으로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 치솟을 전망입니다. 한낮 무더위는 물론 열대야도 여전합니다. 더위로 인한 건강 관리에 유의하길 바랍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 대부분 권역에서 ‘보통’ 또는 ‘좋음' 수준을 나타내겠습니다. 다만 기온 상승으로 오존 농도가 짙습니다. 오존 농도는 수도권·충남·호남에서 ’나쁨’, 그 밖의 권역에서 ‘보통’ 수준을 가리키겠습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