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세 혐의 호날두 “세금문제 없는 EPL로 돌아가고파”

입력 2017-08-06 06:54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ㆍ레알 마드리드)가 탈세 혐의에 대한 결백을 주장했다. 잉글랜드에서는 문제가 없었고, 이러한 문제가 없는 잉글랜드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페인 주요 일간지 마르카와 라디오 방송 카데나 세르 등 현지매체는 5일(한국시간) “호날두는 법정에서 잉글랜드에서는 이런 문제가 없었고, 그것이 내가 돌아가고 싶은 이유라고 이야기했다”라고 보도했다.

 호날두는 “나는 잉글랜드와 스페인에서 항상 세금을 납부해 왔다”며 “포브스같은 곳에서는 내 모든 수입을 항상 공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탈세 혐의와 연관돼 있는 것 자체가 웃긴 일이다. 나는 ‘오픈북’같은 사람이고, 그렇기 때문에 어떠한 것도 숨기지 못한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내가 배운 것은 축구를 잘하는 방법이다. 그 외의 일들은 내가 신뢰하는 최고의 조언자들이 도와준다”고 덧붙였다.

 페이퍼컴퍼니를 이용한 탈세와 초상권 수익 은폐 혐의로 스페인 검찰에 기소된 호날두는 현재 1,470만 유로(약 193억원)를 탈세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1일 호날두는 공식 입장을 통해 “고의적으로 세금을 회피하지 않았다. 나는 어떠한 문제도 원하지 않는다”며 무죄를 주장한 바 있다.

김동운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