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인터스텔라'에서 어린 '머피'역을 맡아 뛰어난 연기력과 요정같은 외모로 화제가 됐던 매켄지 포이는 할리우드에서 유명한 '태권도 팬'이다. 그의 태권도에 대한 열정은 검은띠를 딴 후 토크쇼에 나와 시범을 보였을 정도로 뜨겁다.
아동복 모델로 데뷔한 포이는 전 세계적으로 흥행한 영화 '트와일라잇'시리즈 중 하나인 '브레이킹 던 part2'에서 에드워드와 벨라의 딸로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2014년에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인터스텔라에서 우주 비행사 아빠를 잊지 못하는 어린 머피 역으로 등장해 아역답지 않은 연기력으로 관객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이런 그는 할리우드에서 자타공인 태권도 팬으로 유명하다. 이미 그의 태권도 사랑에 대한 인터뷰도 나왔을뿐만 아니라 유명 토크쇼에서는 검은띠를 딴 사실을 자랑하며 시범을 보이기도 했다. 그의 소셜미디어에도 "태권도가 정말 좋다"는 내용의 글과 함께 연습에 열중하는 동영상과 사진이 다수 올라와있다. 강노높은 훈련에 멍이 든 팔 사진을 게시하며 "영광스러운 멍"이라는 글을 남겼을 정도다.
그는 지난해 8월 한 언론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처럼 태권도에 푹 빠지게 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원래 춤추는 것을 좋아하는 소녀였다. 그러나 춤을 배우던 곳이 문을 닫게 되면서 활동적으로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취미가 필요했다. 그렇게 접하게 된 것이 태권도였다.
포이는 인터뷰에서 "태권도를 할 때 정말 행복하다"며 "내가 만약 위험에 처해있다면 나는 스스로를 지킬 수 있고 다른 사람도 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검은띠를 따기까지 6년이 걸렸다"며 "이를 통해 원하는 것을 이루기까지는 오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배웠다"고 밝혔다.
포이는 2018년 개봉 예정인 '호두까기 인형과 4개의 왕국'에 출연 예정이다. 국내에서도 유명한 키이라 나이틀리와 모건 프리먼이 함께 나온다. 영화는 가족판타지물로 디즈니의 새로운 실사영화다.
박은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