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北 학자 입국비자 발급 거부

입력 2017-08-05 17:34
뉴질랜드 정부가 최근 북한 학자 10명의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질랜드 이민국은 이들 북한 학자가 비자 신청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 이후 강화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뉴질랜드 정부가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를 의식해 비자 발급을 거부했다고 익명의 소식통은 전했다.

북한 사회과학원 소속 학자 10명은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지난 3~4일 개최된 국제고려학회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입국비자를 신청했다. 고구려 역사에 정통한 것으로 알려진 조희승 북한 사회과학원 고구려 연구실장도 입국비자를 신청했지만 발급받지 못했다.

신훈 기자 zorb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