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광주민주항쟁을 다룬 영화 '택시운전사'가 개봉 3일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택시운전사'는 개봉 3일째인 4일 오후 7시 기준 누적 관객 수 214만 4629명을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개봉 2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동원한 데 이어 가파른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이는 역대 최고의 누적 관객 수를 자랑하는 '명량'(감독 김한민·1761만5062명)의 흥행 속도와 같다. 또 2015년 천만 관객을 이끌었던 '베테랑'(감독 류승완) '암살'(감독 최동훈) 보다 빠른 속도다. 때문에 '택시운전사'가 무난히 '천만 영화' 대열에 합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택시운전사'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지난 2일(현지시간) 폐막한 '제 21회 판타지아 영화제'에서 한국 영화 최초로 공식 폐막작에 선정된 데 이어 주연배우 송강호가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택시운전사'가 영화제의 폐막작으로 상영될 당시 상영관 전 좌석(692석)이 매진되며 뜨거운 반응을 입증하기도 했다.
국내 관객 평점은 5일 오후 3시30분 기준 네이버 평점 10점 만점에 9.36점이며, 다음 평점 9.5점을 기록했다. '택시운전사'는 1980년 5월 서울의 택시운전사 김만섭(송강호)이 독일 기자 피터(토마스 그레취만)를 우연히 태우고 광주로 가게 된 이야기이며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문지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