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文대통령, 휴가 돌아오는대로 국정운영 동력 확충

입력 2017-08-05 16:20
 문재인 대통령이 여름 휴가를 마치고 청와대로 복귀했다. 정치권에는 민감한 현안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어 긴장이 한층 고조될 전망이다.대북 문제부터 부동산 대책 등 풀어야 할 과제가 산더미인 만큼 향후 문 대통령이 내놓을 해법에 관심이 쏠린다.

청와대는 5일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 문 대통령의 복귀 소식을 알리는 글을 올렸다. 청와대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피로를 달래고 충전에 집중한 기간이었다”며 “그 기운으로 당면한 국내외 현안을 잘 풀어가고 올해 남은 기간 국정운영에도 전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정치권에는 북한 도발 대응 등 안보 사안부터 부동산 대책까지 중요 현안들이 누적돼 있다. 7일에는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도 업무로 복귀할 예정이어서 본격적인 정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정치권은 외교·안보, 국정원 적폐청산 TF, 증세, 부동산대책 등 산적한 정국현안을 놓고 팽팽히 맞설 것으로 보인다.

당장 민주당은 추 대표를 중심으로 각종 현안을 두고 거세지는 야권의 공세를 막아내고 높은 지지율을 바탕으로 여론전을 펴며 국정 운영의 동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문 대통령의 집무실 책상에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 대응과 사드 잔여 발사대 임시 배치를 비롯한 안보 현안 외에 후속 인선 과제가 가득 쌓여 있다. 문 대통령은 복귀 직후 정부조직법 개편안 시행으로 새롭게 만들어진 중소벤처기업부의 장관 후보자부터 지명할 가능성이 크다.

청와대가 꾸준히 인선 검증을 벌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소방청장, 방위사업청장, 문화재청장 등도 비슷한 시기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중국·일본·러시아 등 주요 4개국 대사 인선도 서두를 것으로 보인다.

한편 문 대통령은 휴가 이후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 통화를 하기로 했지만 문 대통령이 휴가에서 복귀하는 날 공교롭게도 트럼프 대통령이 4일 오후(현지시각) 휴가를 17일간 떠날 예정으로 알려지면서 통화 성사 여부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은지 기자 nowt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