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한국시간) LA 다저스로 트레이드된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가 텍사스 레인저스를 떠나며 팬들에게 고마움을 담은 작별 인사를 남겼다. 다르빗슈는 텍사스 지역지 '댈러스 모닝 뉴스' 3일자에 전면 광고를 게재해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건넸다. 텍사스 유니폼을 입은 자신의 사진과 함께 영문으로 짧은 편지를 적었다.
다르빗슈는 "2012년부터 5년 반 동안 정말 감사했다"며 "일본에서 온 나한테 지지를 보내준 팬, 팀 동료들과 스태프 등 모든 관계자가 없었다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고마워했다.
그는 "레인저스 선수로서 던진 마지막 경기에서 10실점을 한 것이 가장 큰 후회"라고 덧붙였다. 다르빗슈는 지난달 27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 선발 등판에 3 ⅔이닝 동안 10실점 했다. 다르빗슈는 "'다르빗슈는 삼진만 잡을 줄 안다'는 일부 비판의 목소리도 있었다"며 "항상 삼진에 대한 생각을 하고는 있지만, 팬과 팀, 동료들과 스태프가 항상 내 최우선 순위였다"고 말했다.
다르빗슈는 지난 2012년 5170만 달러(약 582억원)의 포스팅 금액으로 화려하게 텍사스 레인저스에 입단했다. 이후 텍사스 에이스로 활약했다. 122경기 782 ⅔이닝을 던지며 52승 39패 3.42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4차례 올스타에 선정됐고, 2013년에는 최고의 투수에게 주어지는 '사이영상' 투표 2위에 오르기도 했다. 다르빗슈는 5일 뉴욕 메츠와의 원정경기에서 이적 첫 선발 등판을 할 예정이다.
진채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