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 도전한 농구 스타 스테판 커리, 컷 탈락

입력 2017-08-05 14:18
스테픈 커리가 4일(한국시간) 미국프로골프(PGA) 2부 투어인 웹닷컴투어 정규대회에서 버디를 놓친 후 아쉬워하고 있다. AP뉴시스

미국프로골프(PGA) 2부 투어 정규 대회에 도전했던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스테픈 커리(29)가 2라운드를 끝으로 탈락했다.

커리는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헤이워드 스톤브래TPC에서 열린 웹닷컴투어 '엘리 메이 클래식' 둘째 날 2라운드에서 버디 2개를 잡았지만 보기 6개로 4언더파 74타를 쳤다. 커리는 합계 8오버파 148타로 전체 156명 가운데 공동 149위로 컷 탈락했다.

커리는 2015년과 2016년 NBA에서 MVP를 거머쥐었다. 그는 초청 선수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했지만 당초 목표였던 컷 통과에는 실패했다.

커리는 "이틀 연속 74타를 쳤다는 사실은 믿기 힘든 경험이었다"면서도 마이클 조던이 야구 선수로 전향했던 것처럼 농구 코트를 떠날 계획에 대해서는 "나는 내 길을 유지하며 즐길 것이다. 내년에도 워리어스 유니폼을 입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 동안 웹닷컴 투어에는 미국 메이저리그 투수 출신 존 스몰츠, 미국프로풋볼 와이드 리시버 제리 라이스 등 다른 종목 선수 23명이 정규 대회에 출전했지만 아무도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