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에서 뛰고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로 복귀하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르카 등 스페인 현지 매체는 5일(한국시간) "법정에서 호날두는 잉글랜드에서 뛸 때 세금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프리미어리그로 복귀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지난달 31일 호날두는 세금 포탈 문제로 스페인 검찰에 기소돼 마드리드 인근 법정에 출석했다.
호날두는 판사에게 "잉글랜드에서 뛸 때는 이런 문제를 겪지 않았다"며 "내가 맨체스터에 도착했을 때 그들은 세금 감면을 위해 이런 방법을 쓸 수 있다고 했고, 다른 선수들도 마찬가지였다. 스페인에 와서 이런 문제가 불거졌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잉글랜드로 돌아가고 싶은 이유"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런 상황에 처해진 것 자체가 이해되지 않는다. 내가 버는 돈은 인터넷 검색만 하면 다 나온다. 포브스 등 수많은 매체가 내 수입을 공개하고 있다"며 "난 내가 내야 할 세금은 모두 냈다"고 했다.
스페인 검찰은 호날두가 페이퍼컴퍼니를 이용해 탈세하고 초상권 수익도 은폐했다는 이유로 그를 기소했다. 호날두는 2009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