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경, 빗줄기 뚫고 브리티시오픈 2R 단독 선두

입력 2017-08-05 09:59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리코 위민스 브리티시 오픈'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오른 김인경. AP뉴시스

김인경(29)이 브리티시 오픈 둘째 날 빗줄기를 뚫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김인경은 5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파이프 킹스반스 골프 링크스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리코 위민스 브리티시 오픈' 2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3개,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이 대회의 총 상금은 325만 달러(약 36억원)다.

중간 합계 11언더파 133타를 기록한 김인경은 렉시 톰슨(미국)과 조지아 홀(잉글랜드)을 2타 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그 동안 메이저 대회 우승 문턱을 넘지 못한 김인경은 2라운드 단독 선두에 나서며 시즌 3승과 함께 개인 통산 첫 메이저 타이틀 획득에 도전하게 됐다.

오전에 경기를 펼친 장하나(25)는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타를 줄이며 7언더파 137타 공동 5위에 올랐다.

시즌 두 번째 대회인 'ISPS 한다 호주 여자오픈'에서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먼저 시즌 첫 승을 신고한 장하나는 지난 5월 국내 복귀를 선언하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휴식기를 맞아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최운정(27)도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줄이며 장하나, 모 마틴(미국), 조디 이와트 섀도프(잉글랜드)와 함께 공동 5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14번 홀(파3)에서 개인 통산 3번째 홀인원을 기록한 신지은(25)은 5언더파 139타로 김세영(24) 등과 공동 14위다.

지난 2015년 이 대회 우승으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던 박인비(29)는 2타를 줄이면서 2언더파 142타로 박성현(24)과 전인지(23) 등과 함께 공동 48위에 올랐다.

미셸 위는 2라운드에서만 4타를 잃고 4언더파 140타 공동 21위까지 미끄러졌다. 유소연은 1언더파 143타로 양희영(28), 리디아 고(뉴질랜드) 등과 함께 가까스로 컷 탈락을 면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