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가 4일 마감한 대표회장 선거 후보 등록에 총 3명의 후보가 등록을 마쳤다. 이번 선거에는 엄기호(광주 성령교회) 서대천(서울 홀리씨즈교회) 목사, 이영훈 전 한기총 대표회장의 직무를 정지시킨 자칭 ‘보혜사’ 김풍일씨가 출사표를 던졌다.
한기총 관계자는 “후보 3인이 소속 교단 경력증명서, 교단 추천서, 이력서, 소견서, 운영기금 1억원 및 발전기금 5000만원 납입증명서 등을 선거관리위원회에 정상적으로 제출했다”고 밝혔다. 선관위에서 정식 후보로 인정받으면 공개청문회에 참석하며 선거용 홍보자료를 배포할 수 있다.
한기총 선관위는 9일까지 서류심사를 마친 뒤 11일 최종 입후보자에게 총회소집 통보서를 발송할 예정이다. 이후 선관위 논의를 거쳐 14일 전후로 공개청문회를 한 차례 개최할 것으로 알려졌다. 선거인 명부는 16일 확정된다.
선거는 24일 한국기독교100주년기념관 대강당에서 개최되는 임시총회에서 1인당 5분간의 후보자 소견발표를 들은 후 무기명 비밀투표로 진행한다. 320여명의 총대 중 과반수 표를 얻어야 대표회장에 당선되는데, 과반수 득표자가 없을 때는 다득표자 2인에 대해 재투표를 실시해 두 사람 중 다득표자가 최종 당선된다.
최기영 기자 ky710@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