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 "자판기로 옷 팔겠다"… 공항 등에 설치키로

입력 2017-08-04 11:30
출처 =플리커

유니클로가 미국 공항과 쇼핑몰에 의류 자동판매기를 도입키로 했다.

윌스트리트저널은 2일(현지시간) 유니클로가 뉴욕과 휴스턴, 오클랜드 일대의 공항 및 쇼핑몰에 의류자판기를 선보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일본에 본사를 두고 있는 유니클로는 아시아에서만 17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미국에는 45개 매장이 있으나 매출이 저조해 의류 자판기 구상을 들고 나왔다.

유니클로는 옷을 캔에 넣어 자판기로 판매할 계획이다. 기능성 내의와 초경량 다운자켓 등이 자판기용 품목으로 꼽히고 있다. 상품 구입 시 제한된 범위에서 크기와 색상 선택이 가능하다. 옷이 마음에 안 들거나 치수가 안 맞을 경우 우편을 통해 반품할 수도 있다.

마리솔 타마로 유니클로 미국 법인 마케팅부문장은 "자동판매기는 운영 비용이 적게 들고 여행자에게 옷을 판매하기 좋은 방법"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민형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