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타 논란' 로타 "수동적 포즈 아냐… 내 기준에 아름다운 포즈"

입력 2017-08-04 10:40 수정 2017-08-04 10:42
사진=온스타일 '뜨거운 사이다' 방송화면

사진작가 로타가 ‘로리타 논란’에 해명했다.

로타는 3일 방송된 온스타일 '뜨거운 사이다'에 출연해 로리타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많은 작업을 하고 있는데 '로리타' '미소년' 사진만 이슈가 된다"며 "소아성애 프레임이 잡혀 스트레스"라고 토로했다.

로타의 사진에 대해 일각에서는 '로리타 콘셉트' '수동적인 여성상' '여성을 성적 대상화 한다'는 비판이 일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방송에서도 김숙이 "로타의 사진을 보면서 '왜 하나 같이 아파보이지? 팔은 왜 다 없지?' 생각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로타는 "팔이 다 없는 건 아니다"라면서 "하나의 콘셉트로 수많은 사진을 찍었는데, 하나만으로 꼬투리를 잡아서 논란이 된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설리 인스타그램

이어 "손의 표현이 마음에 들지 않거나 어색할 때가 있다. 소품이 없이 촬영을 하다보니 모델들이 손을 살짝 숨기고 찍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여영이 "손을 없애려면 뒷짐을 질 수도, 머리 뒤로 할 수도 있는데, 오해를 하게 만드는 사진"이라고 반문하자 "의도는 없었다. 그냥 보기에 예뻐서 그렇게 찍은 것인데 논란이 된 이후에는 1년 넘게 그런 사진을 안 찍었다"고 답했다.

"수동적인 포즈를 스스로 취했다는 걸 믿을 수 없다"는 말에는 "수동적인 포즈가 아니다. 내 기준에는 아름다운 포즈"라고 말했다.

사진=설리 인스타그램

설리와의 작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로타는 "설리와는 돈을 주고 받지 않고 작업했다. '사진 작업을 같이 하고 싶다'고 먼저 연락이 왔다. '미소녀 콘셉트의 사진이 좋다'고 했고, 출판을 하고 싶을 정도로 서로 만족했다"고 전했다.

'로리타'는 미성숙한 소녀에게 정서적 동경, 성적 집착을 갖는 '롤리타신드롬' '롤리타콤플레스'를 뜻한다.

진채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