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홍준표, 카리스마 있었는데…요즘은 아쉬워"

입력 2017-08-04 16:29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4일 홍준표 대표를 향해 "혁신과 반성에 있어서 너무 신중한 것 같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나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박진호의 시사전망대'에 출연해 "혁신의 출발은 반성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런 것을 속 시원하게 해줬으면 하는데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오히려 신중하다"고 밝혔다.

이어 "홍 대표에게 대표 자리를 맡긴 것은 홍 대표가 좋게 말하면 카리스마 있는 리더십 어떻게 말하면 좀 독단적인 성격을 갖고 있기 때문"라며 "그래서 좀 아쉽다"고 말했다.

한편 나 의원은 사드배치 논란과 관련해 "문재인 정부가 전 정권이 해놓은 것이니까 이를 기정사실화 했으면 오히려 한중 관계도 편했을 것이고, 한미 관계도 훨씬 좋을 것"이라며 "지금은 사드를 배치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됐고, 미국에 대해서는 신뢰를 잃은 결과가 나와서 '하지하책'이었다는 생각이 든다"고 비판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