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고등학교 교사 4명이 수십 명의 여학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4일 부산 모 고교 A씨 등 교사 4명을 여학생 성추행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교사는 지난 4월부터 교실 내에서 여학생 20여명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B교사 등 3명도 교실에서 여학생들을 상대로 불필요한 신체접촉을 하는 등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6월 27일 성추행 피해 사실을 확인하고 조사에 나섰다. 경찰이 확인한 피해 학생만 21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불필요한 신체 접촉은 인정하지만, 친금감을 표시한 것으로 성추행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교사 4명의 비위 사실을 부산시교육청에 통보했고, 이들 교사는 직위해제 됐다.
경찰은 교사 4명을 상대로 보강조사를 한 뒤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