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서 지갑 슬쩍…소매치기 40대 여성 구속

입력 2017-08-04 09:23

전통시장을 돌며 상습적으로 소매치기 행각을 벌여온 4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중부경찰서는 서문시장에서 소매치기한 혐의(상습절도)로 A(43·여)씨를 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6월 24일부터 지난달 1일까지 대구 중구 서문시장을 돌며 총 6차례에 걸쳐 금품(시가 800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혼잡한 전통시장에서는 소지품 관리가 소홀한 점을 노려 피해자들의 가방 안에 손을 집어넣어 지갑을 훔쳐 온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훔친 지갑 안에 들어있던 카드는 일절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해자의 신고를 접수, 폐쇄회로(CC)TV 분석과 잠복수사 등을 거쳐 지난달 27일 오후 3시쯤 대구 동구 방촌동의 한 노상에서 A씨를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범행 행각이 확실한 건에 대해서만 A씨가 인정을 했다"면서 "A씨를 상대로 여죄를 조사 중"이라고 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