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79층짜리 아파트에 화재 “입주민 잘 대피시켰다”

입력 2017-08-04 08:50 수정 2017-08-04 09:33
화재가 난 두바이 토치 빌딩. BBC방송 캡처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79층짜리 초고층 주거용 아파트 토치타워(Torch Tower)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영국 BBC방송이 4일 보도했다. 이 건물에서는 2년 전에도 불이 발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은 건물이 86층짜리라고 보도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불은 오전 1시(현지시간)에 발생해 40개층을 태웠다. 스프링쿨러 시스템 등을 가동해 오전 3시30분 현재 불길이 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퍼지고 있는 영상에 따르면 불은 건물 중간 부분과 윗부분 대부분을 태웠다. 다만 두바이 당국은 “입주민들을 성공적으로 대피시켰다”고 발표했다고 BBC는 전했다. 

 화재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으며, 사상자도 현재까지는 보고되지 않았다. 

 이 건물은 2011년에 건립됐으며 오픈 당시에는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주거용 빌딩으로 기록됐었다. 건물에는 676가구가 살고 있다.

손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