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종 잡고 바디라인 만든다…팥 디톡스 열풍

입력 2017-08-03 16:30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이해 조급한 마음에 쉽고 간편한 다이어트 방법을 찾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카카오닙스, 곤약 등 여러 다이어트 식품 중에서도 특히 팥은 부기를 빼고 소화를 촉진해 다이어트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주목받고 있다.

예부터 몸이 허해서 생기는 부종에 많이 사용되어 온 팥에는 나트륨이 거의 없는 반면 나트륨과 반대 작용을 하는 칼륨이 풍부하다. 생팥은 100g당 무려 1359㎎의 칼륨을 함유하고 있다. 체내에 나트륨이 많으면 노폐물이 축적되는데 칼륨 성분이 나트륨을 체외로 배출되게 돕는다. 나트륨 섭취 과다로 인한 붓기를 완화하는데 탁월하다.

팥의 껍질에는 사포닌과 식이섬유가 풍부해 이뇨작용을 돕는다. 체내에 과하게 많은 수분은 오히려 지방을 축적할 수 있다. 이렇게 불필요한 수분과 노폐물을 제거해주고 원활한 배변활동으로 장건강에 도움을 주어 체중감량에 큰 역할을 한다.

또 안토시아닌 성분이 항산화작용을 하는 물질로 활성산소를 없애 노화방지와 피부미용에 좋다. 비타민 B1은 혈액순환을 돕고 비타민 B2는 당질이나 지방질을 에너지로 변환시키는 것을 도와 축적되는 것을 억제한다. 이러한 팥이 가진 고유 성분들은 특히 여성들의 다이어트에 효과적으로 작용한다.

비교적 쉬운 다이어트 방법으로 인기몰이 중인 팥다이어트는 삶아서 먹거나 팥물로 마시는 등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특유의 비릿한 향이 부담스럽거나 상하기 쉬운 보관의 불편함이 있다. 이러한 단점을 해결해 시중에는 팥가루, 팥차 등의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다움의 김수경 박사는 “팥은 방송에 여러 차례 장점이 소개되었지만 결국은 팥의 이뇨작용(수분제거)을 통해 살이 빠지는 원리이다”며, “디톡스 효과로 여성들의 바디라인을 가꾸는 동시에 피부미용에 탁월한 최고의 여성 건강식품”이라고 강조했다.

전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