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계곡에 철조망 친 식당의 행태에 분노해 이 식당을 신고했다는 한 네티즌의 후기가 올라왔다. 그는 출동을 차일피일 미루던 담당 공무원이 ‘봉변 당할까 두렵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후기는 2일 철조망 친 식당을 고발한 글이 포스팅 된 그날 오후 보배드림에 올라왔다. 숙박업에 종사한다는 네티즌은 “이건 아니다 싶어, 포천시청에 전화했는데 공무원들이 무성의한 태도로 일관했다”고 분노했다. 현장에 나가 보겠다고 말한 담당자는 다시 전화해보니 퇴근해버렸고, 총괄팀장은 ‘네네’라는 말만 무성의하게 반복했다고 한다.
글쓴이는 “방금 담당공무원과 통화했다”며 추가 글도 올렸다. 담당공무원은 글쓴이에게 ‘사안이 심각해 면사무소 직원이 현장에 나가봤는데, 정확한 위치를 알 수 없어 돌아왔다’며 ‘내일 가보겠다’고 했다고 한다. 또 ‘식당 측의 반발이 워낙 거세 1명이 가면 봉변당한다며 2~3명이 같이 가야한다’고 말했다는 것. 담당 공무원도 계곡을 철조망으로 막은 건 처음 본다 면서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다짐했다고 전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