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레슬링 국가대표 선수가 태릉선수촌에서 후배를 폭행해 입건됐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레슬링 국가대표 김모씨(29)를 특수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3일 밝혔다.
김씨는 2일 밤 11시쯤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선수촌에서 후배 국가대표 A씨(27)의 뺨과 머리를 대걸레와 손바닥으로 수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훈련 불참 소식을 자신이 아닌 코치에게 먼저 통보했고 말대꾸를 한다는 이유로 A씨를 폭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부상이 심하지는 않지만 추가 수사를 통해 당시 상황과 부상 정도를 파악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씨는 2012년과 2013년 '아시아 레슬링 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했다.
문지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