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 세바른병원, 퇴행성관절염 세포유전자치료제 ‘인보사 케이’ 사전예약 실시

입력 2017-08-03 14:14

서울 서초 세바른병원이 퇴행성관절염 치료제인 인보사 케이에 대해 사전 예약 접수를 실시한다.

인보사 케이는 퇴행성관절염 세포유전자치료제로써 선천적 기형인 다지증 손가락 환자로부터 관절·연골세포를 채취하여 배양시킨 후, 여기에 성장인자유전자(TGF-β1)를 주입한 것이다. 이를 퇴행성관절염 환자에게 직접 주사하는 방식으로 치료가 진행된다. 올해 10월 말 시판을 앞두고 있다.

인보사 케이의 우선적 목표는 무릎 기능 개선 및 통증 완화다. 그간 많은 퇴행성관절염 치료들이 연골의 재생에 초점을 맞췄다면, 인보사 케이는 환자가 일상생활 중에 느끼는 통증을 감소시켜 전처럼 관절을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주력하는 것이다.

퇴행성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실험에서 인보사 케이를 1회 주사할 경우, 환자는 향후 2년 이상 별 다른 통증 없이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서초 세바른병원 김주현 대표원장은 “실제로 관절 구조물에는 심각한 이상이 없거나 이미 충분한 치료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무릎 통증을 계속 호소하는 환자분들이 많다”며 “이런 경우 관절의 기능을 개선시키고, 장기적으로 통증을 줄여주는 인보사 케이가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인보사 케이는 절개나 마취 등이 불필요하며, 주사기로 직접 약제를 주입하기 때문에 환자들의 부담이 적다. 무엇보다 1회 주사만으로 통증 완화 효과가 상당 기간 유지되며 치료에 소요되는 시간 역시 10~15분 가량으로 매우 짧은 편이다. 다만 시술 후 의료진이 환자의 상태를 살피기 위해 하루 정도의 입원이 필요할 수 있다.

서초 세바른병원의 이번 사전 예약 접수는 시행 초기 약품 수급이 원활하지 못할 것을 대비해 마련된 조처이며, 서초 세바른병원 홈페이지 및 전화로 접수가 가능하다.

한편 서초 세바른병원은 향후 인보사 케이를 비롯한 관절 비수술 치료의 시행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서초 세바른병원은 그간 프롤로테라피(증식치료)와 핌스(PIMS) 등의 비수술 요법을 집중적으로 실시하면서 여타 관절 병원과는 차별화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퇴행성관절염 및 오십견, 회전근개파열 등 각종 관절질환을 수술 없이 치료하는 것이다.

서초 세바른병원은 김주현 대표원장은 “현재 척추 치료 분야는 비수술이 대세로 자리를 잡은 상황이다. 더불어 관절 치료 역시 비수술의 영역이 점점 넓어질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환자가 최대한 자신의 관절을 보존하면서 통증만을 없앨 수 있도록 비수술 치료의 비중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