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아나운서가 선배 양윤경 기자의 폭로로 논란의 주인공이 된 가운데, 과거 라디오 방송에서 손석희 앵커와 나눈 대화가 재조명되고 있다.
배 아나운서는 2010년 10월 방송된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 공개방송에 출연했다. 당시 배 아나운서는 일본 '시마네현'을 '시네마현'이라고 잘못 말했다. 현장에 있던 100여명 방청자들은 배 아나운서의 실수를 눈치채지 못했으나 손 앵커가 이를 바로 잡았다.
손 앵커의 지적에 배 아나운서는 "손석희 교수는 역시 차도남"이라고 했다. 이에 손 앵커는 "요즘 후배들이 이렇다"고 되받았다.
앞서 양윤경 기자는 2일 미디어오늘 인터뷰에서 후배인 배 아나운서에게 '충고'를 했다가 비제작부서로 발령받았다고 주장했다. 배 아나운서는 2008년 공채 아나운서로 MBC에 입사했다. 2012년 MBC 노동조합 파업 당시 양승은, 최대현 아나운서와 파업을 철회하고 업무에 복귀했다. 현재 MBC '뉴스데스크'의 메인 앵커로 활동하며 국내 최장수 앵커 기록을 앞두고 있다.
문지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