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착순 사인회에 사람 대신 줄선 가방…'가방줄 논란'

입력 2017-08-03 10:00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3일 '가방 주인을 찾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함께 게시된 사진에는 여러 가방이 일렬로 줄서듯 놓여 있었다. 이 가방들은 2일 공연된 뮤지컬 '위대한 캣츠비'의 선착순 사인회에 참여하려는 사람들이 두고 간 것으로 크로스백, 에코백, 도트백 심지어는 여행용 캐리어까지 다양하다.

글쓴이는 사진과 함께 "오늘 사인회는 가방이 사인 받는 거 맞지?"라는 글을 남겼다. 같은 날 공연장을 방문했다가 이 '가방 줄'을 본 사람들은 "공연장 직원한테 문의했지만 별다른 조치가 없었다"고 했다.

이 글을 본 사람들은 "한두 명도 아니고 단체로 뭐하는 거지?" "뒤에 서 있던 사람은 한 명도 사인 못 받은건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각종 SNS에서도 '가방줄'에 비판적인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채효원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