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8·2 부동산 대책, 이미 실패한 노무현 정책"

입력 2017-08-03 09:27 수정 2017-08-03 09:29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정부가 2일 내놓은 8·2 부동산 대책에 대해 "수요억제 정책은 노무현 전 대통령 때 이미 실패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우려의 시각을 표한다"고 평가했다.

정 원내대표는 3일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성덕입니다'에 출연해 "지금의 심각한 소득격차와 불평등이 노무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에서 이어졌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어서 여러 가지 반면교사로 삼아야 될 점이 있지 않나 생각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부동산 가격을 잡지 못하고 수요억제 정책이 노무현 정권 때처럼 작동을 한다면 지방선거에서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수요억제만이 아니라 공급에 대한 정책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원내대표는 세제개편안에 대해서도 "고소득자에 대한 세금을 올린 것에 대해서는 국민들과 합의가 이뤄져 간다면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고 본다"면서도 "다만 법인세는 세계화 추세와 역행하는 것인데 어떤 의미를 갖는지 심도 있게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