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빼면 사장도 쫓겨나?…최승호 PD 글 재조명

입력 2017-08-02 22:18 수정 2017-08-02 22:28
사진=배현진 아나운서 트위터 프로필 사진

MBC 양윤경 기자가 한 인터뷰에서 “배현진 아나운서와 빚은 갈등을 공개한 이후 비제작부서로 발령 났다”고 밝힌 가운데 MBC PD 출신인 뉴스타파 최승호 PD의 발언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최 PD는 지난 7월 8일 페이스북에 “지금 뉴스데스크 앵커인 배현진씨는 최장수 앵커 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다”는 문장으로 말문을 열였다. 그는 “김재철씨 다음에 사장이 된 김종국 사장이 배현진 앵커를 교체한 적 있었는데 그 뒤 사장 본인이 쫓겨났다”며 “배 앵커는 김종국 사장의 목이 달아난 뒤 다시 뉴스데스크에 복귀했다”고 밝혔다. 이어 “배 앵커를 교체한 것이 김 사장이 쫓겨난 결정적 이유라는 말이 돌았다”고 말했다.

최 PD는 “배 앵커가 이토록 장수하는 이유는 아마도 2012년 파업 도중 대열을 이탈해 돌아갔다는 것에서 찾아야 할 것”이라며 “파업에 끝까지 참여했던 아나운서들은 화면에서 축출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이들에게 제자리를 찾아줘야 한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사진=최승호PD 페이스북 캡쳐

배 아나운서는 2008년 공채 아나운서로 MBC에 입사해 2010년 6월 월드컵 특집 뉴스데스크를 통해 앵커로 데뷔했다. 2012년 파업으로 자리를 떠났다가 양승은, 최대현 아나운서와 함께 노조를 탈퇴한 뒤 곧바로 복귀해 뉴스데스크 앵커 자리에 앉았다. 2013년 11월 15일 하차했다가 다음해 5월 12일 평일 8시 뉴스데스크로 복귀해 현재까지 앵커로 활동하며 최장수 기록을 앞두고 있다. 현재 최장수 기록은 1988년부터 1996년까지 뉴스데스크를 진행한 백지연 전 아나운서가 갖고 있다.

문지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