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 복구 현장을 외면한 채 해외연수를 강행해 자유한국당에서 제명된 김학철(충주)충북도의원도 중앙당에 재심을 요청했다.
2일 자유한국당에 따르면 '국민은 레밍 같다’는 발언으로 국민적 공분을 부른 김 의원은 이날 재심을 신청했다.
한국당 당헌·당규 윤리위원회 규정에는 징계에 불복할 경우 징계 의결을 통보받은 날로부터 10일 이내 재심을 신청할 수 있다.
김 의원과 함께 한국당에서 제명된 박한범(옥천)·박봉순(청주) 도의원은 전날 재심을 요청했다.
이들은 충북지역의 수해 중 8박10일의 일정으로 프랑스와 이탈리아로 연수를 떠났다가 비난이 일자 조기 귀국했다.
이번 사태로 김 의원 등 3명의 의원들은 자유한국당에서 제명됐고 더불어민주당 최병윤(음성) 의원은 의원직 자진 사퇴로 소속 당의 중징계를 면하고 당원권을 유지했다.
충북도의회는 오는 29일 열리는 임시회에서 전체 도의원들의 의견을 듣고 최 의원의 사퇴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레밍' 발언 김학철 한국당에 재심 요청
입력 2017-08-02 19:59 수정 2017-08-02 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