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10대 소녀가 한국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을 향한 팬심을 증명하기 위해 입안에 망치를 넣었다. 막상 입에 망치를 넣고 나니 빠지질 않아 당황한 소녀는 "입에 망치가 꼈는데 엄마한테 어떻게 말하지"라며 자신의 모습을 트위터에 올렸다.
25일 미국 루이지애나에 사는 14세 소녀 케일리는 친구들과 가장 좋아하는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에 대해 얘기하다가 신이 났다. 방탄소년단 사진을 보다가 흥분한 케일리는 친구에게 사진을 보내며 "너무 잘생겨서 입에 망치를 넣을 지경이야"라고 말했다. 친구는 비웃으며 "과장하지 마"라고 했지만 팬심을 증명하고 싶었던 케일리는 정말 입안에 망치를 넣어버렸다.
버즈피드와의 인터뷰에서 케일리는 "망치가 입에 들어가기에 너무 크긴 했다"며 "욱여 넣긴 했지만 빼내는 것이 더 힘들었다"고 전했다. 10분가량 사투를 벌인 뒤 케일리는 무사히 망치를 꺼냈다.
하지만 망치가 빠지지 않아 당황했던 케일리는 사진을 찍어 "입에 망치가 꼈는데 엄마한테 어떻게 말하지"라며 트위터에 올렸고 순식간에 6000개 이상의 좋아요를 기록했다.
'망치 소녀'라는 별명까지 얻은 케일리는 반성하며 "망치를 입에 넣는 것보다 팬심을 보여주는 더 좋은 방법이 있을 거다"라고 말했다. 케일리의 엄마는 "딸 때문에 '망치 소녀' 엄마로 불리게 됐다"며 "공구박스를 숨겨뒀다"고 전했다.
박세원 기자 sewonpar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