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해충유인살충기로 공원의 모기를 잡는다.'
서울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가 모기 피해를 예방하기위해 지역 내 공원에 친환경 해충유인살충기를 설치해 11월까지 시범 운영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설치 장소는 타 지역에 비해 20%이상 많은 모기가 채집된 공원 10곳이다. 당산공원, 문래공원, 원지어린이공원, 신길근린공원, 중앙어린이공원, 대림어린이공원 등이다.
친환경 해충유인살충기는 해충들이 좋아하는 빛의 파장을 발산해 유인한 뒤 포획, 내부에서 살충 및 분쇄시켜 잔해를 자동으로 배출하는 장치다. 모기가 좋아하는 UV LED(365nm·나노미터) 파장으로 유인해 살충한다.
7월 한 달 동안 해충유인살충기가 설치된 10개 공원의 디지털모기자동계측기(DMS)를 분석한 결과 모기 수가 지난해 7월에 비해 34%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구는 밝혔다.
이 살충기는 공원등과 연동해 야간에만 작동되며 낮에 활동하는 잠자리, 매미, 벌에는 거의 피해가 없다.
구는 지난 5월 해충유인살충기를 설치했으며 11월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구는 또 모기를 퇴치하기 위해 서식처가 될 수 있는 폐타이어, 화분 등의 고인물을 제거하고 쪽방촌 등 취약지역 해충박멸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