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세 혐의' 호날두 "내가 너무 유명한 탓…" 결백 주장

입력 2017-08-02 14:22
사진=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인스타그램 캡쳐

세금 탈루 혐의로 기소된 축구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SNS에 올린 글이 이목을 끌고있다.

호날두는 1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에 "내가 너무 빛난다는 사실이 사람들을 괴롭히는 것"이라며 "벌레는 빛나는 등불만 공격한다"는 글과 함께 자신의 사진을 게재했다.

호날두는 글을 올리기 전날 스페인 마드리드 인근 법원에 출석해 90분간 탈세 혐의 관련 심문을 받았다. 호날두는 "문제가 생기는걸 원하지 않아 에이전시에 세금 납부를 당부했다"면서 "내가 결백하다는 것은 나를 잘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 것"이라고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날 호날두는 "내가 여기 있는 이유는 내 이름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탈세 혐의를 받는 이유가 자신의 유명세 탓이라는 취지의 답변으로 풀이된다.

앞서 호날두는 지난 6월 1470만유로(약 193억원)의 세금을 탈루한 혐의로 기소됐다. 혐의가 유죄로 인정되면 2800만유로(약 369억원)의 벌금형 혹은 3년6개월의 징역형을 받게 된다.

문지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