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된 트랜스젠더 남성… 유산 딛고 출산

입력 2017-08-02 11:03
사진='Biff and I' 페이스북

미국의 한 트랜스젠더(성전환자) 남성이 아이를 출산했다. CNN 방송은 1일(현지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에 사는 트랜스젠더 남성 트리스탄 리스가 지난달 14일 동성 파트너인 비프 채플로와 건강한 남자아이를 출산했다고 보도했다. 리스는 생물학적 임신을 통해 아이를 가졌다.

리스는 원래 여성으로 태어났지만 남성이 되길 원해 성전환수술을 했다. 그러나 생물학적으로는 변화를 주지 않아 자궁을 가진 상태였다. 리스는 호르몬제 투여를 중단하고 임신을 준비한 끝에 아이를 가질 수 있었다. 지난해 임신 6주만에 유산하기도 했지만 결국 출산에 성공했다. 2011년에는 채플로의 조카 2명을 입양했다.

문지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