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전처 '긴급재난문자' 무시하지 마세요…해마다 '일사병' 증가세

입력 2017-08-02 11:00

찌는 듯한 불볕더위가 연일 이어지면서 국민안전처가 2일 오전 10시 폭염경보를 내렸다. 안전처는 일 최고기온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되면 폭염주의보를 발령한다. 35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되면 폭염경보가 내려진다.

낮이 길고 무더운 여름 날씨가 지속되면서 일사병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작년 여름 온열질환 사망자는 17명, 온열질환자는 2075명이 발생했다.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일사병'은 오랜 시간 고온에 노출돼 생기는 질병이다. 체온이 37도에서 40도로 상승해 어지러움과 구역감이 나타날 수 있다. 열사병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가볍게 넘겨서는 안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될 수 있으면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평소보다 물을 많이 섭취하길 바라며 햇볕에 노출을 자제하길" 당부했다. 또한 "어린이나 노약자는 온열 질환 등 건강관리에 특별히 유의해 달라"고 덧붙였다.

민형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