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청 이전 이후 최대 숙제인 도청 소재지 내포신도시의 축산 악취가 상당히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내포신도시 주민 절반 이상이 올 들어 축산 악취가 개선됐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충남도가 최근 충남연구원과 함께 관공서 직원, 아파트 입주민 2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이다.
설문 결과 지난해 대비 내포신도시 축산 악취 개선 정도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 46.9%는 ‘약간 개선’에 답했다. 5.2%는 ‘매우 개선’됐다고 응답했다.
축산악취가 ‘더 심각’해졌다는 답은 5.2%, ‘조금 심각’해졌다는 응답은 4.2%로 나타났다. 38.5%는 지난해와 ‘비슷’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이와 함께 응답자의 95%는 축산 악취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고, 악취 체감 시 강도는 ‘강하다’는 의견(61.8%)이 많았다.
악취 발생이 많은 계절로는 여름(54.2%)과 봄(19.4%)을, 시간대는 오전 6∼9시(34%)와 오후 6∼12시(28.8%)를, 악취 발생이 많은 날씨는 흐린 날(44.1%)을, 악취 방향은 홍북면사무소 방향(63%)을 꼽았다.
도 관계자는 “올해 도와 홍성군에서 추진한 축산 악취 저감 대책에 대해 내포신도시 주민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측정하고, 앞으로의 개선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이번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도는 내포신도시 축산 악취를 줄이기 위해 올해 초 종합대책을 수립, 매달 남궁영 행정부지사 주재로 홍성군과 합동회의를 통해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이번 설문 결과를 토대로 축산 악취 저감 효과를 가시적으로 올릴 수 있는 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발굴·추진해 나아갈 계획이다.
대전=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
"내포신도시 축산 악취 상당히 개선" 여론
입력 2017-08-02 10: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