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정은이 신정환 저격하며 언급한 '한 장의 사진은'

입력 2017-08-02 01:30

칼럼니스트 곽정은(38)씨가 해외 원정 도박사건 이후 7년 만에 방송 복귀를 선언한 신정환씨를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한 장의 사진이 또렷하게 각인돼 있다”며 “‘사람이 그렇게 없나 싶다’”라고 말했다.

곽씨는 지난 31일 방송되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에 나와 자숙한 뒤 복귀하는 연예인들에 대해 언급하다 신씨를 얘기를 꺼냈다. 그는 “마약이나 성추문에 비해 논란이 적었을 것이라고 생각되는데 사진 한 장이 잊혀지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별로 좋아하는 연예인은 아니지만 사진 한 장은 아직도 또렷하게 각인돼 있다”고 강조했다.

여기서 곽씨가 언급한 사진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언급한 맥락으로 볼 때 해외 원정도박 사건 이후 공개된 사진으로 보인다. 신씨는 2010년 필리핀 세부에서 불법으로 도박을 했고, 뎅기열에 감염됐다며 병원에 입원한 사진을 공개했지만 허위로 밝혀져 방송가를 완전히 떠났다. 곽씨의 기억에 또렷이 각인돼 있는 사진은 이것으로 추정된다.

곽씨는 지적은 멈추지 않았다. 그는 “시청자의 한사람으로서 신정환씨가 본인 일을 하고 싶어하는 욕망을 이해하고 열심히 하길 바라지만 한편으로는 ‘사람이 그렇게 없나’ 싶다. 뉴페이스를 발굴해야 하는 것도 방송의 영역”이라고 말했다.


뎅기열 사진 한 장으로 7년 동안 방송가 밖을 전전했던 신씨에게는 아픈 지적이다. 그는 지난 7월12일 팬카페를 통해 복귀를 먼저 알리며 “사건 이후 하루도 잊지 않고 후회와 반성하며 살고 있다. 한국이 아닌 싱가포르에서 빙수 가게를 운영한 이유도 그래서였다”며 “다시는 어리석은 잘못으로 실망을 주지 않겠다고 다짐한다”고 적었다.

신씨는 탁재훈씨와 함께 ‘악마의 재능기부’를 하며 Mnet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눈물의 꼬꼬쇼’를 준비하고 있다. ‘눈물의 꼬꼬쇼’는 초심소환 프로젝트 콘셉의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들의 신청을 받아서 어떤 행사든 참석한다는 내용이다. 두 사람은 최근 부산 금정구에 있는 한 휴대전화 매장 개업식에서 재능기부를 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