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단 19안타를 몰아치며 타선이 폭발한 kt 위즈가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인 KIA 타이거즈를 제압했다.
kt는 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한국프로야구 정규리그 KIA와의 경기에서 장단 19안타를 몰아친 타선에 힘입어 15대 7의 대승을 거뒀다. 팀타율 9위와 팀득점 꼴찌에 머무르고 있는 kt 타선은 이날 집중력을 발휘하며 지난 6월 22일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27경기 만에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1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한 이대형은 6타수 4안타 4득점 1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공격을 주도했다. 4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윤석민은 5타수 3안타 4타점을 기록하며 중심 타자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했다.
이날 잠실구장에선 LG 트윈스가 김대현의 역투를 앞세워 롯데 자이언츠를 2대 0으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LG 선발로 나선 김대현은 6이닝 동안 단 한 개의 안타만 허용하는 완벽투를 선보였다. 시즌 5승째(3패)를 챙긴 김대현은 선발 3연승을 질주하며 LG 선발진의 한축으로 완전히 자리 잡은 모습을 보였다.
경기 종료 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양상문 LG 감독은 “김대현 선수가 잘 던져줬고 선발로서 역할을 잘 수행했다. 불펜 투수들도 완벽히 마무리해줬다”고 승인을 분석했다.
승리를 거둔 김대현은 “호흡을 맞춘 포수 유강남 선수의 리드대로 던졌고 좀 더 제구를 위해 신경썼다. 선발로서 열심히 준비했는데 결과가 잘 나와서 정말 기쁘고 앞으로 더 노력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넥센 히어로즈는 7이닝 2피안타 12탈삼진을 기록한 선발 앤디 밴헤켄의 호투에 힘입어 SK 와이번스를 3대 0으로 격파했다. 밴헤켄은 한 경기 개인 최다 탈삼진 타이 기록을 세우며 삼진 퍼레이드를 펼쳤다. 넥센은 3연승을 이어갔다. 두산 베어스는 삼성 라이온즈를 12대 5로 격파하며 2연승을 달렸다.
이상헌 기자 kmpaper@kmib.co.kr
장단 19안타 타선 폭발 kt, 선두 KIA 제압...LG는 김대현 역투로 3연승 질주
입력 2017-08-01 22: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