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KKKKKKKKKKK’ 밴 헤켄 “1회부터 잘 풀렸다”

입력 2017-08-01 21:28
뉴시스

넥센 히어로즈의 외국인 투수 앤디 밴 헤켄이 탈삼진 쇼를 펼친 자신의 활약에 대해 만족감을 표했다.

넥센은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정규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3대 0으로 승리했다. 밴 헤켄은 선발투수로 나서 7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12탈삼진 무실점으로 SK 타선을 꽁꽁 묶고 시즌 6승(4패)째를 올렸다.

경기 후 밴 헤켄은 “오늘 변화구 제구가 좋아서 초구에 스트라이크를 잡을 수 있었다. 헛스윙 파울을 많이 유도할 수 있었다”며 “직구도 좋아서 카운트싸움을 유리하게 가져갔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 초반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처리한 덕분에 오늘 경기가 잘 풀릴 것 같았고 자신감도 얻었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날 밴 헤켄은 1회 SK의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탈삼진 쇼의 시작을 알렸다. 7회까지 총 12개의 삼진을 뺏어냈다. 이는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기록이다. 벤 헤켄은 지난해 9월 29일 잠실 두산전에서 12개의 탈삼진을 기록한 바 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