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환 감독의 영화 ‘초행’이 제70회 로카르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초행’은 오는 2일 개막하는 로카르노영화제에서 촉망 받는 신인감독의 첫 번째 또는 두 번째 장편영화를 대상으로 한 ‘현재의 감독’ 섹션에 초청됐다고 1일 이 영화 배급사 인디플러그가 밝혔다.
김대환 감독은 “가장 가보고 싶었던 영화제에 이렇게 가게 되어 굉장히 기쁘다”며 “‘초행’에 프로듀서로 참여한 장우진 감독이 데뷔작 ‘새출발’로 제67회 같은 섹션으로 초청 받은 바 있어 저에게도 로카르노영화제는 의미가 남다르다”고 전했다.
로카르노영화제는 칸·베니스국제영화제만큼이나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닌 영화제다. 특히 신인감독의 작품을 널리 알리고 배출하는데 힘쓰고 있다.
‘초행’은 동거 6년차 커플인 지영(조현철)과 수현(김새벽)이 양가 부모님들을 찾아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한여름의 판타지아’ ‘그 후’로 주목 받은 신예 김새벽과 충무로 신스틸러로 자리매김한 조현철이 현실적인 커플의 모습을 그려냈다. 올 하반기 개봉 예정.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