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의원들 13일간 민통선 248km '평화걷기' 나선다

입력 2017-08-01 16:23 수정 2017-08-01 23:35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13일간 민통선 248㎞ 구간을 횡단하는 ‘통일 걷기’에 나선다.

 이인영 민주당 의원 주도로 3일부터 시작되는 이 행사에는 우원식 원내대표를 비롯해 김병기 심기준 송옥주 의원 등 민주당 국회의원 20여명과 이희철 국립생태원장, 정만호 강원도 경제부지사 등이 참여한다.

이인영 민주당 의원


 이들은 3일 강원 고성 통일전망대를 출발해 13일간 하루 평균 24㎞씩 민통선을 따라 걷는다. 최종 목적지는 경기 파주 임진각이며, 오는 15일 도착 예정이다.
 

 이 의원은 1일 “한반도의 ‘멍든길’ 민통선은 우리에게 헤어짐의 장소이자 적대의 상징이었다”며 “이제 이 곳을 ‘생명길’ ‘다님길’로 바꾸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걷고 나면 마는 길이 아니라 매년 걷겠다”며 “지금은 비록 민통선을 걷는 청년과 시민 백여명 수준이지만 앞으로 수천명, 수만 명이 다니는 통일이 시작되는 길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