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헤드윅' 배우들의 인터뷰 영상과 토미 콘셉트 사진이 공개됐다. '헤드윅' 제작사 쇼노트는 1일 헤드윅 역을 맡은 배우들의 인터뷰와 프로필 촬영 현장 메이킹 영상을 토미 콘셉트 사진과 함께 공개했다.
영상에는 뮤지컬 '헤드윅'에서 헤드윅 역을 맡은 마이클 리, 오만석, 유연석, 정문성, 조형균 등 배우 5명이 헤드윅으로 변신한 모습이 나온다. 헤드윅의 트레이드 마크인 금발머리를 숏커트, 단발, 긴 웨이브 등으로 연출했고 드레스, 탱크탑 등 과감한 의상을 선택해 파격적인 스타일을 선보였다. 영상 중간중간에 배우들 인터뷰가 나오는데, 뮤지컬 '헤드윅'에 임하는 자세, '헤드윅'에 대한 느낌을 진솔하게 담았다.
헤드윅 초연 때도 함께 했던 오만석은 "두렵고 설레지만 그 동안 잘 쌓아온 헤드윅 공연이 앞으로도 계속 사랑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드라마에서 공연장으로 찾아온 유연석은 "과연 내가 헤드윅을 잘 할 수 있을지 걱정도 되고 설렌다"며 "유연석의 헤드윅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오래 전부터 '헤드윅' 캐릭터에 대한 열정을 방송·공연 등에서 드러낸 마이클 리는 "깊게 공부하고 더 재미있게 하기 위해 새로운 것을 찾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문성은 "헤드윅이 저에게 의미가 큰 작품인데 벌써부터 설렌다"며 "열심히 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조형균은 "즐겁지만 헤드윅의 본질이 절대 방해되지 않게끔 잘 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며 헤드윅에 임하는 자세에 대해 언급했다.
배우들은 하나같이 '헤드윅'이라는 화려하고 강한 비주얼을 가진 인물의 겉모습만이 아니라 헤드윅이 살아온 삶에 대한 따뜻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로 관객과 소통하고 싶다고 밝혔다.
영상과 함께 토미 콘셉트 사진도 공개됐는데, 영화 '헤드윅'은 '헤드윅'역과 '토미'역을 두 배우가 연기하는 반면 뮤지컬 '헤드윅'에서는 '헤드윅'역과 '토미'역을 동일한 배우가 맡는다. 토미는 과거 헤드윅을 배신한 연인으로, 헤드윅과 함께 만든 노래를 훔쳐 세계적 록스타로 거듭나는 인물이다. 다섯 배우의 토미 콘셉트 사진에는 상의를 벗고 젖은 머리, 슬픈 눈을 한 각양각생의 토미가 있다.
뮤지컬 '헤드윅'은 록음악을 사랑하는 트랜스젠더 가수 헤드윅의 아픈 삶과 인생을 다룬 이야기다. 공연은 18일부터 11월 5일까지 서울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채효원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