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104만 고양시가 대도시로서 자족기능을 갖추기 위해서는 일산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하는 통일한국 실리콘밸리 사업 성공이 관건으로 이를 위해 중앙정부와 경기도의 적극적인 협력을 구하고자 꾸준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새 정부가 출범한 만큼 국정과제와 연계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 균등발전을 위해 공직자, 시민이 하나 돼야 합니다.”
최성 경기도 고양시장이 1일 지역 공직자, 시정 참여단, 시민예산 참여단 등 3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100만 도시 3주년 기념 고양시 미래비전 대토론회’에서 5·6기 7년간 시정을 마무리하는 남은 1년의 임무는 일자리 창출과 지역 균등발전 완성이라고 밝혔다.
고양시는 지난 2014년 8월 대한민국 10번째로 인구 100만 도시로 진입한 이래 매년 이를 기념하고 100만 도시에 걸맞는 비전 모색을 위해 대토론회를 열어 공직자와 시민이 함께 머리를 맞대 왔다.
이날 토론회는 민선 5·6기 7년간 시정에 대한 반성과 함께 새 정부가 최근 발표한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발맞춰 통일한국 실리콘밸리 및 자치분권 등 고양시 핵심사업의 로드맵을 마련을 위해 5시간에 걸쳐 14개 주제를 놓고 폭넓은 의견 교환이 이어졌다.
지방분권에 대해서도 최 시장이 지속적으로 강조해 온 ‘미국연방제 수준의 자치분권’의 세부 추진방향에 대해 고양시정연구원과 주민자치 전문가들이 이론과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최 시장은 “고양시장과 전국 대도시시장협의회장 자격으로 새 정부에 제언해 조속한 지방분권 개헌을 요청한 바 있다”며 “재정, 행정, 입법 분야에 있어서 상향식 자치 분권을 통해 진정한 풀뿌리 민주주의와 지방자치를 실현하고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 고양시가 일조하겠다”라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토론회에 참석한 최효숙 주민자치협의회장은 “고양시 미래를 이야기하고 청사진을 그리는 오늘 토론회는 진정한 주민자치와 지방분권을 향한 뜻깊은 자리로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영광스럽다”며 “시장과 공직자, 시민이 하나 돼 통일한국을 이끌 새로운 고양시 건설을 위해 매진하자”고 말했다.
한편 인구 100만 돌파 3주년을 맞은 현재 고양시 인구는 1일 기준 약 104만2000명이다.
고양=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