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일 문재인 대통령의 사드 발사대 4기 임시배치 지시와 관련해 "북 압박과 한미동맹 차원에서 적절하고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평가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북한의 기습적인 미사일 발사로 인해 한반도 정세가 매우 불안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탄도미사일 추가 발사와 6차 핵실험 등 북의 추가도발 가능성까지 나오고 있어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럴 때일수록 정부와 청와대, 여야가 한마음 한뜻이 돼서 국익과 안보를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안보에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는 만큼 야당은 국민 불안을 조성하거나 정부와 청와대 대응을 정쟁으로 몰며 불필요한 갈등을 유발해서는 안될 것"이라며 "북은 무모한 군사 도발을 중단할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우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베를린 구상에서 밝힌 '어떤 경우에도 북과 대화한다는 원칙'과 사드 배치에 대한 근본적인 입장은 변하지 않았다"며 "북의 도발 여부와 정세 변화에 따라 제재와 압박과 대화 중 방점 찍히는 부분이 달라질 수도 있지만 대북 원칙이 조변석개한다면 국민 불안이 가중될 것"이라고 '베를린 선언'의 지속성을 재차 강조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