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J(인터넷방송 진행자)의 유튜브 동영상에 나온 왁싱(제모)샵 여주인을 찾아가 흉기로 무참히 살해한 3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이 남성은 여주인이 숨지기 전 강간을 시도한 혐의도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김후균 부장검사)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강간 등 살인) 및 강도 살인 혐의로 배모(30)씨를 구속기소했다고 31일 밝혔다.
무직인 배씨는 지난 5일 오후 8시쯤 서울 강남구에서 피해자 신모(30)씨가 운영하는 왁싱샵을 찾아가 준비한 식칼로 신씨를 수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배씨는 지난 5월 한 BJ가 신씨의 가게에서 왁싱 시술을 받는 유튜브 동영상을 보고 신씨가 직원 없이 혼자 인적이 드문 주택가에서 일하는 것을 확인하고 범행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씨는 인터넷사이트·카페 등을 통해 신씨의 가게 주소와 카카오톡 ID를 알아낸 뒤 예약을 잡고, 지난 5일 손님으로 가장해 신씨로부터 40분간 왁싱시술을 받았다.
배씨는 준비한 흉기로 신씨를 찔렀다. 이후 피해자를 손과 발을 묶었다. 이후 신씨에게 강간을 시도했지만 미수에 그쳤다. 신씨의 지갑에서 체크카드 한 장을 빼앗았다.
샤워하고 나온 배씨는 신씨가 살아있는 것을 보고 또다시 흉기를 휘둘러 살해했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