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완 감독의 영화 ‘군함도’가 연일 신기록을 경신하며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를 압도했다.
3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26일 개봉한 ‘군함도’는 첫 주 누적 관객수 406만7590명을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주말 이틀간 193만명을 동원했다.
이는 ‘스파이더맨: 홈커밍’(356만4367명)을 넘어선 올해 개봉 첫 주 흥행 신기록이다. 또한 ‘명량’(개봉 첫 주 476만7617명) ‘부산행’(475만8381명·유료시사회 관객수 제외)에 이은 역대 세 번째 기록이기도 하다.
뿐만 아니라 류승완 감독의 전작 ‘베테랑’(276만1634명)과 동시기 쌍끌이 흥행작 ‘암살’(337만6명)의 첫 주 누적 스코어를 압도하는 수치다.
‘군함도’는 일제강점기 일본 군함도(하시마)에 강제징용된 뒤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조선인들의 이야기다. 실제 역사를 바탕으로 극적 구성을 더한 영화는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 이정현 김수안 등 배우들의 열연으로 완성됐다.
‘군함도’는 파죽지세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역대 오프닝 최고 신기록(97만)을 경신한 것을 시작으로 개봉 2일째 100만, 3일째 200만, 4일째 300만, 5일째 400만 관객을 돌파했다. 하지만 유례가 없는 2000개 내외의 스크린을 확보해 독과점 비판에 직면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