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도발 이틀 만에 미국 사드 요격시험 15번째 성공

입력 2017-07-31 05:59
사진=CBS 캡처

미국 국방부 미사일방어국(MDA)가 현지시간으로 30일 사드(THAD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시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드 요격의 성공으로 미군은 지금까지 15차례의 사드 요격 시험을 모두 성공하게 됐다.

CBS뉴스는 MDA의 발표를 인용해 알래스카 주의 코디악 공군기자에 설치된 사드가 태평양 상공에서 쏘아올린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을 탐지 추적한 뒤 요격시키는데 성공했다고 30일 보도했다.

이번 시험은 북한이 28일 ICBM 급인 ‘화성-14형’ 2차 시험발사에 성공한 지 이틀 만에 이뤄진 것으로 시험 발사 이전에 계획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국방부는 이번 시험이 데이터 수집을 위한 것이며 수집된 데이터는 MDA의 위협 능력을 증진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테런스 J 오쇼너시 미 태평양공군사령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북한은 지역 안정에 가장 급박한 위협”이라며 “유사시 우리가 원하는 때와 우리가 선택하는 곳에서 우리의 신속하고, 치명적이고, 압도적인 힘으로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