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올해 상반기에 출시한 스마트폰인 ‘진달래3’에 인터넷 기능이 없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28일 북한이 스마트폰 ‘진달래3’를 출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진달래3’에는 ‘전자주판’ ‘열람기’ ‘화상자료’ 등의 애플리케이션은 설치돼 있지만 정작 스마트폰의 핵심인 ‘인터넷 기능’이 없다.
존스홉킨스대학 한미연구소 측은 “인터넷을 통제하는 북한 입장에서 3세대 휴대전화 통신 서비스만으로도 북한 주민들의 욕구를 충분히 충족시킬 수 있기 때문에 인터넷 기능을 추가할 이유가 없다”고 전했다. 이어 “북한은 외부와 통신이 차단돼 있기 때문에 스마트폰 역시 게임이나 전자사전 등의 기능에만 치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진달래3’를 자신들의 기술력만을 사용해 만든 자체 생산 스마트폰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중국 스마트폰 생산기업 ‘메이주(魅族)’사의 '메이주 PRO 시리즈'와 유사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어 많은 의문을 낳기도 했다.
북한은 ‘진달래3’를 자신들의 기술력만을 사용해 만든 자체 생산 스마트폰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중국 스마트폰 생산기업 메이주(魅族)사의 '메이주 PRO 시리즈'와 유사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어 해당 제품을 베낀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낳기도 했다.
‘진달래3’는 2013년 북한이 자체 제작했다고 공개한 ‘아리랑’과 ‘평양터치’ 스마트폰보다 향상된 제품으로 가격이 400달러(한화 약 45만원)인 아리랑이나 700달러(한화 약 79만원)인 ‘평양터치’보다 더 높은 가격에 거래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의 최신 스마트폰인 ‘갤럭시S8’시리즈와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가격일 것으로 추정된다.
김동운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