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피겨스케이팅의 간판으로 떠오른 최다빈(17·수리고)과 이준형(21·단국대)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출전권 경쟁에서 한발 앞서나갔다.
최다빈은 30일 서울 양천구 목동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KB금융 피겨스케이팅 코리아챌린지 시니어 여자 싱글 시니어 프리스케이팅에서 118.75점을 얻었다. 이로써 최다빈은 전날 쇼트프로그램 63.04점을 보태 합계 181.79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 대회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1차 선발전을 겸해 열렸다. 2, 3차 선발전은 오는 12월과 내년 1월에 열린다. 1~3차전 선발전 결과를 합산해 상위 2명이 평창올림픽 출전권을 얻는다.
남자 피겨에서는 이준형이 우승을 차지했다. 이준형은 이날 프리스케팅에서 151.00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프로그램 77.72점을 더해 합계 228.72점으로 1위에 올랐다. 김진서(21·한국체대)는 합계 223.49점으로 2위, 차준환(16·휘문고)은 합계 206.92점으로 3위에 올랐다.
이준형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9월27일부터 30일까지 독일 오베르스트도르프에서 열리는 네벨혼 트로피 대회 출전 자격을 얻었다.
이 대회에서 6위 이내 성적을 거두면 평창올림픽 출전권을 얻는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이준형이 네벨혼 트로피 대회에서 올림픽 출전권을 따낼 경우, 1~3차 선발전 합산 성적 상위 1명에게만 올림픽 출전권을 부여한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